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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만에 1800명 다녀가···"..경기채용박람회 '대성황'


'4시간동안 1800명'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개최한 '2012년 경기도 유망기업 채용박람회'를 찾은 청년 구직자 숫자다. 1시간에 45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셈이다. 이날 행사가 강당이나 운동장이 아닌 중기지원센터 1층 로비(600여 평)에서 열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인파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날 오후 2시쯤 행사장을 찾은 김찬휘 군(27ㆍ경기대)은 "졸업을 앞두고 취업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박람회장에서 우수 기업들과 직접 취업상담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은 이날 중기지원센터를 통해 미리 소개받은 유망 중견기업 5곳과 현장에서 '발견한' 외투기업 2곳 등 모두 7곳에서 면접을 치렀다.


김 군이 이처럼 많은 기업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와 중기지원센터가 도입한 '사전 매칭시스템' 덕분이었다.

경기중기센터 이종덕 일자리지원팀장은 "이번 박람회를 앞두고 사전에 50개 중견 우량기업을 엄선해 도내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공개했다"며 "자신이 원하는 업체에 미리 면접신청을 해 이날 박람회장에서 바로 면접이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 매칭시스템을 통해 면접을 신청한 청년 미취업자는 모두 433명이다. 이번 행사에 50개사가 참석한 만큼, 1인당 8.9개 기업에 사전 면접 신청서를 낸 것이다.


이날 행사는 3개월 전부터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가 철저히 역할분담을 통해 '내실있는'박람회로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김은희 양(23ㆍ아주대)은 "많은 채용박람회를 다녔는데 이번 행사는 참여기업들의 면면이 좋았고, 행사장도 부스와 구인현황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한 번에 행사 전반적인 내용을 알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경기도는 3000만 원의 예산과 50개 참가기업 발굴을, 경기중기센터는 청년구직자 모집과 박람회 운영을 맡았다"며 "업무 분장으로 책임소재가 명확하다보니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전매칭시스템 도입과 철저한 역할 분담 외에도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 엄선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참가기업 선정을 위해 도내 기업데이타베이스를 최대한 활용했다. 좋은 기업이 참가해야 박람회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14개 사 ▲코스닥등록기업 9개 사 ▲외투기업 6개 사 ▲유망 중소기업 21개 사 총 50개 사가 초대받았다. 이들 기업중에는 와이솔, 한양디지텍, 아모텍 등 투자자들이 알만한 상장사들도 포함돼 있다.


이날 박람회장은 오후 3시를 넘기면서 경기대, 아주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수원대 등 수원인근 대학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발디딜틈 조차 없었다. 50개 참가기업 부스도 면접관과 구직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문행 경기일자리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였다"며 "행사장에 청년 구직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서 청년실업의 심각성과 함께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방문객 1800여 명 중 1001명이 면접을 치렀으며, 이중 40%인 378명은 추후 재면접을, 172명은 당장 채용해도 무방하다는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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