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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만2천명 밥줄 '푸드뱅크'..저소득층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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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수원에 사는 박 모씨(60ㆍ남). 박 씨는 20여년동안 아내의 당뇨 합병증 간병으로 사업이 부도를 맞았다. 생계와 병원비 부담으로 자녀들마저 신용불량자가 돼 현재는 연락조차 끊긴 상태다. 박 씨는 기초생활 수급비와 무한돌봄사업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늘어나는 이자와 빚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박 씨는 아내가 7번의 수술로 왼쪽 눈이 실명되고, 매일 복막 투석으로 보호자가 늘 옆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정부 수급비는 월세와 외래진료비, 정기적 신장투석 등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다. 환자에게 영양식은 커녕 매끼 식사를 챙겨 먹이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 막막한 현실에 박 씨는 삶의 끈을 놓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박 씨를 찾아온 푸드뱅크 자원봉사자가 있었다. 박 씨는 이날 이후 1년 넘게 푸드뱅크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박 씨는 "형편이 어려워 매끼 식사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정기적으로 음식과 식품을 직접 배달 해 주어 끼니걱정을 덜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푸드뱅크 사업은 잉여식품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계층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품 나눔 지원 복지서비스다. 박 씨처럼 생계유지에 필요한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는 도내 취약 계층은 3만2000여 명. 경기도는 지난해 푸드뱅크 67개소에서 이들에게 183억 원 상당의 기탁식품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푸드뱅크와는 별도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이동 푸드마켓을 3개 소에서 7개 소로 올해 확대한다. '달려라, G-푸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신설되는 4개 소는 도농복합지역이나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 등에 먼저 배치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대형마트 및 식품도소매업체와 기획 기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서로 좋은 가게,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물품 후원받는 일을 도에서 주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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