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도 맞춤제작이 대세

맞춤 다니아플란트로 자기 치아처럼 되살려…전문의 “생체친화적으로 기능과 미 뛰어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누구나 일생을 살면서 두 번(유치와 영구치)의 치아를 갖는다. 그러나 ‘제3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가 나오면서 이젠 3번의 치아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엔 없어진 영구치를 되살리기 위해 브리지(치아와 치아사이를 채워주는 치료법), 틀니 등의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브리지, 틀니는 영구적일 수 없었다. 브리지의 경우 치아를 되살리기 위해 주변의 멀쩡한 이를 없애야 했고 시간이 지나며 브리지 사이의 경계부가 드러나 앞니의 경우 보기가 좋지 않았다. 틀니도 오래 쓰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빠지고 잇몸을 눌러 맞지 않아 수리해서 써야했다.

이런 가운데 브리지, 틀니가 아닌 임플란트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임플란트가 분명 브리지, 틀니보다 훨씬 기능적·미적으로 우수하지만 본인 치아에 맞춤제작이 아니어서 원래 치아만큼의 기능성이나 심미성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이런 문제가 생기자 최근 ‘맞춤 임플란트’가 등장, 호응을 얻고 있다.

강정호 오늘안치과의원장은 “사람 생김새가 다르듯 치아도 마찬가지다”며 “기존 임플란트는 환자치아에 맞춰 만들어진 게 아닌 기성품이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때문에 환자들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맞춤형 임플란트를 하면 본인치아를 그대로 되살릴 수 있어 시술예후도 좋고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오늘안치과의 다니아플란트재료로 지르코니아(zirconia)를 쓴다. 지르코니아는 다이아몬드 로얄큐빅이라고도 불리며 유사석을 만들 때도 쓴다. 치아의 단단하고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에 가장 알맞다.

다니아플란트는 임플란트픽스쳐를 심고 그 뒤 보철물과 잇는 어버트먼트를 다니아로 맞춤제작해 기존 임플란트보다 심미성이 좋고 생체친화적이다. 어려운 시술 때도 할 수 있어 자신의 치아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이다.

강 원장은 “이젠 많은 환자들의 요구가 따르고 있다”며 “시대흐름에 맞춰 당연한 것이라 본다. 과거엔 값싸고 오래 쓸 수 있는 치료법을 택했지만 요즘엔 기능과 미를 중시하는 환자가 느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임플란트도 환자들이 기능과 심미적으로 뛰어난 치료법을 찾아 3D(입체) 컴퓨터지원디자인(CAD/CAM)을 이용한 다니아 커스텀 어버트먼트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