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일반 고양이의 3배 정도인 약 17.7kg에 달하는 몸무게로 화제를 모았던 고양이 '미아우'가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7일 미국 산타페동물보호소는 2살배기 미아우가 지난 5일 호흡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미아우는 87세인 주인이 더 이상 돌봐줄 수 없게 되면서 지난달 산타페동물보호소에 오게 됐다.
당시 미아우의 체중은 약 17.7kg으로 다 자란 고양이가 보통 3~5.4kg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비만이었다.
이후 동물보호소는 미아우의 다이어트에 돌입, 체중변화를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이 고양이는 TV 방송에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탔다.
미아우는 다이어트 덕분에 약 0.9kg를 감량했지만 지난 3일 이후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수의사 4명의 노력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숨졌다.
산타페동물보호소 측은 "미아우의 죽음을 믿기 힘들다"며 "사람들이 동물 비만과 전국의 동물보호소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준 미아우에게 영원히 고마워할 것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전세계 네티즌도 "천국의 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놀길", "정말 귀여웠던 고양이" 등 수 백 개의 댓글을 달며 미아우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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