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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예보 유동성 문제 없다…특별계정 연장 추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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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노조에는 '불쾌감' 표출…"국민 혈세 국민에 돌려줘야"

김석동 "예보 유동성 문제 없다…특별계정 연장 추진"(상보)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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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정리 재원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요정책포럼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현재 예보의 유동성 및 구조조정 재원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예보의 저축은행 특별계정 연장을 19대 국회에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해 1,2차 구조조정에서 저축은행 정리에 15조7000억원을 사용, 15조원 한도의 저축은행 특별계정이 바닥을 드러낸 바 있다. 금융위는 재원이 바닥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8대 국회에서 특별계정 연장을 통해 10조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하려 했지만, 국회의 무관심 속에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에 4개 추가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정리재원이 부족해 예보는 은행권의 '마이너스 통장'격인 '크레딧 라인'에까지 손을 벌리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19대 국회에서도 특별계정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것.

김 위원장은 추가 일괄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확히 했다. 그는 "이번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의 최종 마무리조치"라며 "이제부터는 감독원의 정기검사나 공시 등에 따라 상시적으로 저축은행 퇴출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금융권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국민 혈세로 (우리금융에)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1년이 됐다. 국민의 것은 국민의 것으로 돌려줘야지 투쟁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국 시티뱅크는 2년 내 100%(지분)를 시장에서 매각하라고 (정부가) 명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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