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은행은 인터넷뱅킹 불법거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2채널 인증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PC라는 한 개의 채널에서만 가능한 인터넷뱅킹 본인인증을 PC와 스마트폰이라는 두 개의 채널에서 인증하게 만들어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에서 발생한 1회용 인증번호를 반드시 본인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서 입력해야만 이체가 가능하다.
해커가 불법 복제사이트를 통한 피싱 등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더라도 2채널 인증서비스가 등록된 스마트폰이 없으면 계좌 이체를 할 수 없어 불법 자금이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2채널 인증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하나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된 스마트폰 사용자와 아이폰 사용자들은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월정액 1000원(부가세 별도)이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2채널인증서비스 도입으로 인터넷뱅킹 가입자가 피싱, 메모리해킹, 키보드해킹, 공인인증서 불법복제 등 다양한 해킹을 당하더라도 이 서비스에 가입된 휴대폰만 소지하고 있다면 자금이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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