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박혜정 기자] "6월 말까지요? 그 전에도 매각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매각을 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기자와 만난 유 회장은 "바로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회장은 "임직원의 역량이나 잠재적 성장력을 고려해 보면 (하이마트는) 전자 제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자산"이라며 "많은 관심 속에 매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부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마트 매각 후 유진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우선은 하이마트 매각에 온힘을 다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 회장은 "유진그룹의 포트폴리오는 하이마트 매각 후 검토할 것"이라며 "유진의 하이마트 매각을 기대하고 투자했던 분들 등 시장과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 회장은 "6월 말까지 하이마트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진 사퇴할 것"이라며 사퇴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하이마트 이사회는 영업부문 경영지배인에 한병희 전무를 선임하고 경영투명성 개선작업에 나섰다. 유 회장은 "하이마트 경력이 30년이나 된 분이다. 하이마트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추천했다"며 신뢰를 보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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