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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9000원짜리 '자전거' 판다고 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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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올킬 자전거' 이벤트 논란


"9만9000원짜리 '자전거' 판다고 하더니만" ▲ 3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될 예정이었던 옥션의 기획상품 '올킬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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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오픈마켓 옥션이 진행한 '올킬 자전거' 이벤트가 주최 측의 준비 소홀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상가 28만원 짜리 '픽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파격가인 9만9900원에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판매키로 공지해 왔다.

하지만 행사 시작을 앞두고 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노출되고 해당업체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등 1시간 이상 오류가 발생하면서 홈페이지에서 결제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해당 제품이 올라 있는 홈페이지 상품문의 게시판에는 이미 항의성 글로 가득한 상태. 6000여개의 문의 글이 올라와 있지만 5시간이 넘도록 대부분 미답변으로 처리돼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아이디 mor**)은 "10시 땡하면서부터 쿠폰 발급받고 새로고침 중인데 아무래도 지금 구매 막아놓고 대책회의 하는 중 일 듯"이라는 말과 함께 "4개월 준비했다면서요? 이벤트 4개월 준비해서 이모양 이꼴이라니…"라는 불만을 표출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공개상담실에도 '옥션의 구매자 기만행위', '전자상거래 사기' 등의 제목으로 옥션의 이날 이벤트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윤희 옥션 홍보팀 부장은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면서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많은 고객이 몰릴 거라 예상 못했고 고객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옥션 측은 이날 홈페이지 오류로 해당상품을 정상가로 구매한 고객들에 대해서도 할인 쿠폰이 적용된 가격에 재결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만9000원짜리 '자전거' 판다고 하더니만" ▲ 30일 판매 예정이었던 옥션의 기획상품 '올킬 자전거' 코너에 달린 항의성 댓글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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