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부터 인건비 증가 부담을 상쇄할 영업총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영업총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1022억원, 영업이익은 29.4% 감소한 94억원이며, 외형성장은 양호했지만 인건비 부담 증가와 일회성 투자손실 때문에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부문에서 영업총이익이 예상 외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비수기임에도 해외영업총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한 것은 2분기 이후 실적개선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광고 성수기인 2분기와 4분기, 런던올림픽이 개최되는 3분기에 인건비 부담을 상쇄할 만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미국·중국 시장 중심으로 해외 광고사에 대한 인수합병(M&A) 전략 강화는 글로벌 광고대행사로의 입지 강화 및 장기성장성을 담보할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진출 7개 해외법인의 지난해 합산 매출과 순익이 각각 87.2%, 55.9% 증가하는 등 실적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의 주식가치는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려면 양호한 해외부문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인력확대 비용부담이 성장을 위한 투자였다는 확신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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