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본죽과 본비빔밥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3년간 준비한 최적의 소규모 소자본 창업 브랜드인 본도시락을 내놨다.
본도시락은 2009년 8월 종각역 인근에 테스트 매장 1호점을 오픈한 뒤 고려대점, 시립대점 등 총 3개 테스트 매장을 오픈해 운영해왔다. 테스트매장 오픈 3년만에 올해 2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종로점, 고려대점, 시립대점, 목동점, 여의도점, 구로디지털단지점, 압구정점, 인천계양구청점 등 총 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사업 시작 2개월만에 20호점 계약을 체결했다.
초반에는 매장에서 식사가 가능한 홀 중심의 브랜드로 운영했으며 가격대는 평균 4000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후 고급 도시락 메뉴군과 배달 서비스를 접목했을 때 매출이 눈이 띄게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매장을 테이크아웃 및 홈딜리버리서비스 중심으로 교체했다.
브랜드 콘셉트 역시 저가 도시락이 아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으로 바꾸고 전 메뉴를 흑미밥과 가정식 한식 반찬으로 변경했다. 특히 주간 단위로 반찬을 교환하고 특화된 소스를 독자 개발 및 공급하는 방식으로 저가 도시락과 차별화를 꾀했다.
메뉴는 1만원대의 명품 도시락, 5000~6000원대의 특선 도시락, 3000~4000원대의 실속도시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1만원대의 명품도시락에는 황태채무침, 매실장아찌, 명란젓 등의 고급 반찬이 기본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식 과일과 컵 용기에 담긴 국이 함께 증정된다.
인기 메뉴는 정찬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VIP도시락과 매콤한 제육볶음 및 소불고기 도시락,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수작돈까스 도시락 등이다.
중앙주방시스템(Central Kitchen)은 본도시락만이 가진 경쟁력이다. 중앙주방시스템이란 상권을 권역별로 나누고 그 중심에 있는 중앙주방에서 상권 내 매장으로 매일 아침 주요 반찬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작은 매장 규모로도 단체주문을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개별 매장의 투입 인력, 주방 규모 등을 줄일 수 있어 창업 및 매장운영 비용이 크게 절감됐으며 단체주문 소화가 쉬워 배달 수요가 큰 오피스 및 대학가 상권의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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