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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다양화하고 싶다면 한국 주목하라(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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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외환보유고를 다양화하고 싶은 중아은행은 어떤 통화를 검토해야 할까?.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자에서 한국이라고 단언한다.
FT는 ‘아시아통화,외환보유고로 적합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C)가 신흥시장 통화의 점점 더 커지는 매력을 검토한 연구보고서가 시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보고서는 한국에 베팅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신흥시장에 베팅하라고 지적한다”면서“서울은 이 분석이 가리키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에릭 로이트(Erik Leuth)와 산자이 마투르(Sanjay Mathur)는 “극도로 완화된(ultra-loose) 서방의 통화정책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보유고 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통의 가치수단이 빛을 잃은데다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 아시아 통화는 가치가 더 높고, 유동성도 훨씬 더 많아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를 주목해야 할 때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2011년 9월 말 현재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10배 이상 늘어 9조 달러에 이르렀고 대부분이 아시아인 신흥시장이 이 보유액의 68%를 차지한다.


FT는 아시아 국가들은 1980년 대 식의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해 보유액을 일부러 늘렸고 앞으로도 수출업체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보유액을 계속해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전통의 보유고 통화인 달러는 과거만큼 안전하지 않다. 달러화는 2002년 이후 가치를 25% 상실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감안할 경우 달러화는 30%정도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FT는 덧붙였다.


반면,경상수지 흑자를 누리는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들은 대체로 5% 정도 평가절상돼 있을 뿐이다.


외환보유고 매니저들은 달러와 유로,엔화 선호도에서 보여주듯 국가신용등급, 부채 및 유동성을 중시했으나 시장은 바뀌고 있다고 RBS는 지적했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현물거래량은 910억 달러로 1조2000억 달러인 미국 달러화나 7000억 달러인 유로, 3000억 달러인 엔화에 비교하면 작은 것이지만 유럽 신흥국(390억 달러)이나 라틴아메리카(270억 달러)보다는 크다.특히 아시아 신흥시장내에서는 한국은 390억 달러로 수위에 올라있다.


FT는 두 보고서 작성자는 신흥아시아 통화는 다른 신흥통화에 비해 가치는 더 낮은 반면, 신뢰성은 더 높고, 유동성은 더 크며, 스트레스 저항력도 더 크다고 결론짓는다고 전했다.


FT는 아시아 통화는 유동성 측면에서 선진국 통화에 뒤지고 앞으로 몇 년간은 더 그렇겠지만 보유고를 다양화할 계획이 있다면 아시아가 반드시 그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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