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해 조기 채용한 특성화고 3학년 110명에게 합격증을 주고, 오는 12월 지점 배치 전까지 약 8개월간 금융자격증 취득 지원 등 '예비금융인 육성 프로그램'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고3 재학생인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합격증서를 받은 뒤 충주연수원에서 진행되는 1박2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기업은행은 이들이 고교 재학 중 예비금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 지점 지정 ▲금융자격증 취득 지원 ▲영업점 현장체험 ▲어학ㆍ상식 사이버연수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합격생의 집 근처 영업점을 멘토 지점으로 맺어주고, 원하는 시간에 수시로 방문해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등 업무 이해를 돕기로 했다.
또 은행 텔러업무와 보험, 펀드 등 9개 금융자격증 취득을 위해 교재 제공 및 응시료 실비를 지원하고, 여름방학 중에는 실제 영업점에서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IBK사이버연수원을 활용해 각종 어학과 경제상식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합격생중에는 남학생 36명이 포함돼, 20여년 만에 남자 고졸행원이 탄생했다. 이들은 창구텔러는 물론 IT, 시설관리 등 기술직 업무도 맡게 된다. 특성화고 신입행원들은 오는 11월 5주간의 업무연수를 받고 12월 초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학생들은 조기 채용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학업에 더 열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 진출의 준비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서 은행으로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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