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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거대 앵무조개 속에서 만나는 포스코

여수엑스포 기업관 '파빌리온' 가 보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앵무조개를 형상화한 회백색 건물. 여수 앞바다에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포스코 기업관이 자리 잡고 있다.


24일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3시간 30여분을 달려 여수엑스포역에 내리자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따라 한국관을 비롯한 여수엑스포에 참가 기업관 등이 늘어서 있다.

여수엑스포역 바로 왼쪽에 위치한 포스코 기업관 '파빌리온'에는 따로 입구가 없다. '열린 마음'을 지향하는 포스코의 개방형 사고를 반영한 것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맨 먼저 바다를 향해 뻗은 '오션조이'가 눈에 들어온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의미를 담은 일종의 가교다.

2층 전시장에 들어가다 보면 마치 거대한 앵무조개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전시장에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전기자동차 차체와 '트리톤' 바다숲 등 인간과 환경을 존중하는 포스코의 기업철학 및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배치돼 있다.



트리톤은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가공해 만든 인공 어초다. 포스코는 여수엑스포를 기념해 2010년 11월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마을 어장에 트리톤 510기 이상을 투하했다.


박강석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교수는 "트리톤은 철과 칼슘이 풍부해 해조류와 식물플랑크톤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인과 황화수소 등 바다 내 오염물질을 정화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가 바다숲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해조류 서식밀도가 당초 정부의 목표치인 2㎏/㎡의 두배를 달성했다. 모자반 서식량을 포함할 경우 최대 30㎏/㎡에 달했다.


향후 포스코와 농림수산식품부는 해양 기후 변화 적응 및 바다생태 복원에 기여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적용에 힘쓸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에도 포항 구룡포와 삼척시 갈남리에 트리톤 바다숲 두 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연구 기관과 함께 인도네시아 산호숲 복원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인 바다 보호 활동에도 나선다.



전시장 한편에는 포스코의 아들 '철이'에 대한 동화도 소개하고 있다. '내 이름은 철이. 우리 엄마는 포스코입니다. 여러분 곁에는 수많은 철이가 있습니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철이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전시장을 돌아 1층 '대공간'으로 내려가면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물·불·달·씨앗으로 변화되는 자연의 순환 속에 포스코의 역사와 도전·열정·미래를 현란하게 보여준다.


송규흠 포스코A&C 강구조건축실 소장은 "여수엑스포에 전체 예상 방문객은 내외국인을 합쳐 800만명인데 포스코 기업관에는 70~80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환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홍보실장은 "포스코 기업관은 이번 여수엑스포에서 어떤 전시관보다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총 105개 국가와 10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다음달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다. 전체 271만㎡(약 82만평) 규모의 박람회장을 통해 해상쇼를 비롯한 100여개 나라의 문화공연, 국내외 스타 초청 공연, 영화제 등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포스코는 연면적 2113㎡(약 639평)에 지상 3층의 구조로 설계된 기업관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서의 미래 비전과 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서고 있는 친환경 기업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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