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4일 GS리테일에 대해 기대 이상의 1분기 매출 성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향후 성장성 둔화, 제한적 수익 개선, 높은 밸류에이션 등에 따라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나타난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성을 감안해 2012년 실적 추정치를 10% 올렸다"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국내 편의점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2013~2014년을 전후로 현재의 신규출점에 의한 성장성이 둔화되고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한 GS리테일의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로 업종평균대비 50% 이상의 할증평가 상태로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GS리테일의 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해 회사 가이던스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남 애널리스트는 "매출 호조의 주원인은 신규점포 개점이며 영업이익 증가는 전년의 낮은 베이스와 도넛 등 기타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소비침체로 1분기 유통업체의 매출 성장률이 대부분 둔화되는 추세이나 GS리테일 할인점과 슈퍼마켓은 19.6%의 높은 외형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