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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까지 사는 인생, 자산관리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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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소장, “장수, 건강, 자녀, 부동산, 인플레 리스크관리 중요”···본사, 농협 공동주최 200여명 참석

100살까지 사는 인생, 자산관리 어떻게 하나 재테크 특강엔 정부대전청사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강창희 소장의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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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00살까지 사는 요즘 현대인, 자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투자나 주식 등은 위험이 따른다”며 “재산을 한 곳에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 10~20%라도 금융자산을 가져야 한다. 나이 들면서 비율은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17일 대전정부청사 3동 204호실에서 아시아경제신문(중부취재본부)과 농협은행(정부대전청사지점)이 공동주최한 특강 ‘인생 100세 시대의 자산관리’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강 소장이 강조한 자산관리는 5가지 리스크의 관리가 필수다.

먼저 오래사는 리스크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20살 이상 평균수명이 늘었다. 앞으로 30년 동안 평균수명은 더 길어지고 개인의 기대수명도 90살 이상이 된다. 60살인 사람은 37살을 더 살아야 한다. 그 동안 어떤 생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강 소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건강 리스크. 퇴직해도 병 때문에 생활비는 줄지 않는다. 질병에 대비한 보험을 들어둘 필요가 있다. 보험과 더불어 해야하는 게 ‘일’이다. 60살 퇴직 뒤에 80살까지 일해야 한다면 20년의 시간을 보낼 일이 있어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 50대 평균가정은 4억5000만원의 집 한 채와 2000만원의 현금을 갖고 있다. 2000만원으로 20년을 살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허드렛일이라도 일을 하려는 각오가 필요하다.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평생 현역이다.

100살까지 사는 인생, 자산관리 어떻게 하나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


세 번째는 자녀 리스크다. 일본은 자식이 없으면 상팔자다. 극빈자라도 자식이 없으면 정부 지원도 없다. 현금을 가지면 사기꾼과 아들, 사위가 노린다. 보증 서다 돈을 날리기도 한다. 돈을 갖기보다 생활자금이 꾸준히 나오는 연금에 투자하라.


넷째, 재산편중 리스크다. 나이 50살에 금융자산, 부동산자산은 1대 1이 좋다. 우리나라 중년은 대개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자산이 4배 많다. 선진국은 반대로 2대1이다. 노인부부가 큰 집에 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큰 평수의 값도 떨어질 것이고 거래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인구도 준다. 나이가 들수록 부동산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


다섯째, 인플레이션 리스크다. 돈이 많아도 직접투자는 매우 어렵다. 돈을 쫓아다니지 말라. 펀드를 통한 투자가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다. 펀드는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을 5대 4대 1 비율로 포트폴리오 하라. 나이와 재산형편에 따라 6개월에 한 번씩 구성을 점검해야 한다.


강 소장은 “정년 뒤 써야할 시간이 8만 시간이다. 그럼에도 노후에 뭘 먹고 살지 고민하며 재테크를 준비하는 것 보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노후를 살아갈 돈이 필요하므로 재테크가 강조된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을 반반으로 조정하는 게 좋다”며 “금융자산을 불리기 위해선 주식형, 채권형, CMA펀드 비율을 적정히 조정하면서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소장의 재테크 특강엔 정부대전청사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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