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폭의 역습…"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니?"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천 조폭들 경찰 수사에 반발해 "향응 접대" 폭로 및 표적 수사라며 검찰에 진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조직폭력배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해 온 인천 경찰에게 조직폭력배들이 역습을 가했다.


인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앞 난투극 사건 이후 전국 경찰 중 가장 적극적으로 조폭 단속에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조폭들이 최근 경찰에게 뇌물성 향응을 접대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죄가 없는 데 억울하게 표적 수사를 당하고 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인천 경찰은 "사실 무근으로 수사 방해를 위한 것"이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검찰이 진상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부평의 '부평식구파' 조직원 주모(40)씨는 지난 15일 인천 지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가 5년 전 룸살롱에서 유흥업소 업주 B씨에게서 뇌물성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씨는 진정서에서 "A경위는 지난 2007년 10월 인천 연수구 H룸살롱에서 당시 나이트클럽 업자 B씨와 함께 술을 먹었으며, H룸살롱에서만 적어도 7차례 접대를 받았으며 2차 성 접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찰은 "사실 무근으로 수사 방해를 위한 책동"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은 긴급 해명자료를 내 "지목된 A경위가 2005년부터 B씨를 알고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접대를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적은 없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도 부평식구파 조직원 전원에 대한 수사로 표적 수사가 아니다"라며 "A경위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전혀 술ㆍ담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발생한 길병원 장례식장 앞 조폭 난투극 사건의 피해자 크라운파 이모(35)씨도 "C경사 등 경찰들에게 표적 수사를 당했다"며 지난달 26일 인천지검에 진정서를 냈다.


이씨는 "경찰이 발생된 지 1년이 지났고 상호간 합의한 단순 폭력 사건을 조폭 싸움으로 부풀려 수사했다"며 "조폭 검거 실적을 높이기 위한 억지 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인천경찰청은 "이씨가 자신이 조폭이 아닌데, 피해자 김명근의 진단을 부풀려 허위진단서로 표적수사를 하였다는 진정을 검찰에 접수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씨는 길병원 사건의 원인제공자이고 경찰 비관리대상 조폭이며, 허위진단서를 첨부한 사실 없고 표적수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