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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착증" VS "성누리당"..與野, 도 넘는 네거티브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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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11총선을 일주일 앞둔 4일 여야의 네거티브전이 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서울 노원갑 후보의 성적 막말 발언에 대해 "성도착증 환자"로 비유하며 비난했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성희롱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며 맞대응했다.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은 김 후보의 과거 인터넷방송 저질 방언을 '성도착증 환자'로 비유했다. 김 후보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유영철을 풀어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를 아예 **(성폭행)해 죽이는 거다" "주말 특집으로 포르노를 틀어줘야 한다" 등의 성적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김용민 후보의 방송을 듣고 그가 성도착증 환자가 아닐까 싶었다"며 "맨 정신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고 비난했다. 그는 "1당을 꿈꾸며 연대까지 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에서 어떻게 그런 후보를 영입할고 공천할 수 있는지 묻고싶다"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칭찬해 영입하고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워 함께 일하겠다고 하는 정당을 보고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겠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전현 후보들의 성희롱 의혹으로 맞대응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의 본색은 성누리당'이라는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뒤 성희롱 발언으로 취소된 석호익 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와 유재중 부산 수영구 후보의 불륜 의혹, 김태기 서울 성동갑 후보의 성폭행 의혹, 충북 청주상당 정우택 후보의 '관기발언' 등을 제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성나라당이었듯 새누리당도 성누리당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세종시를 지킨 것은 민주당"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명숙 대표는 기억 상실증에 걸렸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 2010년6월 국회 본회의에서 박 위원장의 반대 토론자로 나선 점을 강조하며 "이날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박 위원장이 발언대에 올라 직접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려 했을 때 민주당은 야당다운 존재감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 때 한명숙 대표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비꼬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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