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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검찰의 험난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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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뒷돈 수사, 손학규 전 대표 돈봉투 살포 의혹, 통화내역 무더기 조회...총선 앞두고 사사건건 부딪혀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검찰의 인연이 질기다.


한명숙 대표 측근의 ‘공천 뒷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9일 한모 전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전주 완산을 예비후보였던 박모(50)씨와 구속된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48)을 연결해 준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의원을 상대로 만남의 주선 경위, 대가성 유무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28일 심 전 부총장을 공천 대가로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전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은 박씨를 지난 20일 불러 조사한 뒤 23일 심 전 부총장을 한차례 불러 조사하고 곧장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공천 청탁의 대가로 4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을 심씨에게 건넸고, 한명숙 대표 비서실 차장으로 알려진 김모씨는 이중 1000만원을 나눠가진 혐의로 검찰이 소환통보했다. 수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하던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30일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알려온 상태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돈봉투 살포 의혹에 관해서도 검찰과 악연을 맺고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주며 박원순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최근 내사에 들어갔다. 손 전 대표는 문제의 제보자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해 검찰은 해당 사건도 금일 중 공안1부에 배당하고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전날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예비경선 등 당직자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살포된 정황 관련 검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695명의 통화내역이 임의로 조회됐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혐의 내사종결한 김경협 예비후보 수사 과정에서 봉투를 돌리던 인물이 전화를 거는 장면을 CCTV분석 작업 중 포착해 관련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민주당이 예비경선 참석자의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다른 수단이 없었고, 통화내역이 아닌 가입자 내역만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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