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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디까지 가봤니? 대신證 통큰 목표가 '180만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는 가운데 대신증권이 180만원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트 산업과 부품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3% 높은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124만2000원보다 45% 가량 높은 금액이다. 이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165만원의 목표가가 제일 높았다.

대신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올린 것은 자기자본이익률(ROE) 20%대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ROE가 20%대 재진입이 임박했다"며 "ROE가 20%대에 안착했던 지난 2002년부터 2006년 당시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고가 피쳐폰이 성장하면서 휴대폰 점유율이 11~13%로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등 각종 부품산업도 함께 발전했던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모습과 최근이 비슷하다는 진단이다.


강 연구원은 오히려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트와 부품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있어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스마트폰 모멘텀이 2분기 고점을 지날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가 상승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고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부품 역시 내부 생산과 규모의 경제 달성을 이뤄 후발업체 추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58.8% 증가해 2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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