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6조40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31개 시군을 6개 관광권으로 개발한다. 경기도는 관광권 개발이 완성될 경우 13조원의 생산효과와 10만 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래프)
경기도는 21일 도 관광 비전과 관광개발 기본방향 등을 담은 '제5차 경기도 권역별 관광개발계획(2012~2016)'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경기도의 품격을 높이는 창조관광 여건조성과 사업 창출'이라는 비전속에 지역특성에 맞게 6개 권역으로 나눠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경기도는 우선 김포와 파주 연천 등 3개 시군을 평화와 생태 중심의 테마형 국제 관광벨트로 육성하기 위해 '평화 생태권'으로 개발한다. 의정부와 동두천 포천 등 3개 시군은 수도권 휴양형 산악레저 관광벨트인 '산악레저권'으로, 가평과 양평 구리 남양주 여주 하남 등 6개 시군은 수변레저 중심의 한강 역사문화 관광벨트인 '한강문화권'으로 육성한다.
또 수원 이천 광주 용인 안성 오산 등 6개 시는 '역사문화권'으로, 시흥과 안산 화성 평택 등 4개 시는 해양레저권으로, 고양과 성남 과천 의왕 안양 군포 광명 부천 양주 등 9개 시군은 '도시복합권'으로 개발한다.
경기도는 아울러 경기도 화성에 조성중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를 신규 관광단지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단지는 기존 15개 소에서 16개 소로 확대된다. 또 기존 관광지는 노후시설 정비 및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ㆍ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주민의 문화 감수성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ㆍ전략 관광자원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양평 Co-nature 복합휴양단지, 김포 애기봉 평화공원 등 19개소로 4차 권역계획보다 9개소 늘어났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6조401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관광개발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13조원의 생산효과와 10만1514명의 고용창출, 7조8178억 원의 부가가치, 9920억 원의 소득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