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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 임기도 2년으로 줄인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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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윤 행장 개인의 임기에 국한된 것으로 사실상 남아 있던 2년의 임기를 그대로 수행하는 셈이다.


외환은행은 13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외환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의 제안에 따라 윤 행장의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행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외환은행장의 임기를 2년으로 단축시키자"고 말했다. 하나금융에서는 이에 찬성, 의안 3호로 수정 제안을 해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윤 행장은 2014년 3월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하지만 실제적으론 기존 윤 행장의 남아 있던 임기와 다를 바가 없다.

윤 행장은 지난해 3월 3년의 임기를 가진 하나금융지주의 사내 등기임원이자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후 외환은행 인수까지 1년여의 시간이 흘러 현재 잔여임기가 2014년 3월까지 2년이 남은 상태였다.


또 하나금융 정관에는 등기임원의 경우 3년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어 이번 조정은 계산이 복잡해지는 것을 막고 기존의 남아 있던 임기대로 행장직을 수행토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하나금융지주 사장, 은행장의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것과 맞추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미 윤 행장의 하나금융지주 등기임원 임기가 1년이 지난 상태에서 기존대로 행장의 임기를 3년으로 유지한다고 하면 2년은 등기임원으로, 1년은 비등기임원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또 새롭게 바뀐 하나금융지주 임원 임기와도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행장 이후 외환은행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례화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고 추후 논의를 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다만 현재 정관에는 3년을 초과하지 않는다라고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열린 하나금융 이사회에서는 김종준 하나은행장 내정자와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의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정해졌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의 임기만 현행대로 3년을 유지하게 됐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은행이 주주와 직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임한다'는 사회적 책무 조항을 신설했다.


아울러 3, 6, 9월에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없애고 6월 30일 기준일로 반기배당만 실시하도록 변경했다. 전 대주주인 론스타는 분기별로 고액의 배당을 받아 비판을 받았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5년을 초과할 수 없게 했다. 은행 임원들이 장기적 관점으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 기간은 부여일로부터의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늘렸다.


이밖에 주총에서는 윤용로 외환은행장, 장명기 외환은행 대기업사업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주성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한기정 서울대 법과대 부학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 라비 쿠마르 전 KAIST 경영대학장 등 7명을 선임한다.


다만 김주성 사외이사 후보(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승인 이후 이사선임 효력이 발생한다.


감사위원으로는 권영준, 방영민, 한기정 이사를 선임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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