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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로즈 "역전우승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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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2언더파 왓슨 격파, 매킬로이 5언더파 몰아치며 3위로(↑)

[캐딜락] 로즈 "역전우승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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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즈는 2언더파, 왓슨은 2오버파.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가 선두와 3타 차의 격차를 뒤집은 간단한 우승공식이다. 로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쳐 기어코 역전우승(16언더파 272타)을 일궈냈다. PGA투어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140만 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잉글랜드로 국적을 바꾼 로즈가 바로 17세 때인 1998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에 올라 '골프신동'으로 각광받았던 선수다. 2004년 PGA투어에 입성해 한동안 잊혀지다가 2010년 메모리얼토너먼트와 AT&T내셔널 등 순식간에 2승을 수확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는 '플레이오프' BMW챔피언십까지 제패해 상승세를 탔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그쳤지만 72%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송곳 아이언 샷'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블루몬스터의 '유리판그린'에서 평균 26.3개를 기록한 그린플레이가 우승 동력이 됐다. 로즈에게는 WGC시리즈란 빅 매치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톱 10' 진입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버바 왓슨(미국)은 반면 전반에만 3타를 까먹는 초반 난조로 3타 차의 여유를 지키지 못했다. 초반 3~5번홀에서 3연속보기를 쏟아낸 게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후반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뒤늦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13번홀(파3) 보기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로즈가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간격이 좁혀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연장으로 갈 수 있는 3.3m 버디퍼트마저 놓쳤다. 그나마 단독 2위(15언더파 273타)는 사수했다.


현지에서는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눈부신 추격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12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보기 2개)로 5언더파, 선두와 무려 8타 차 공동 8위에서 출발했지만 3위(14언더파 274타)까지 수직상승하는 엄청난 뒷심이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2번홀(파5) 티 샷 후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1오버파로 공동 35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파5의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치명타가 됐다. 김경태(26)는 공동 51위(이븐파 288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공동 59위(3오버파 291타)다. 첫날 7오버파의 공황상태에 빠졌던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이번 대회 처음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를 작성했지만 71위(11언더파 299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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