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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새누리당 현역 이윤성 의원이 8일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4선으로 인천 남동갑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4선 국회의원, 27년 만에 배출된 인천출신 국회부의장이 되기까지 고락을 같이했던 새누리당을 지금 떠난다"면서 "바로 이 시간에도 새누리당에서는 계파에 따른 공천학살이 진행되고 있다. 비대위와 공천위가 쇄신공천, 시스템 공천이란 미명 아래 '과거 한풀이 기준'에 따른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저를 아는 사람은 물론 잘 모르는 사람까지 저에게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라도 보수진영의 표를 모아 우리 지역구가 붉은 이념에 물든 좌경 정치세력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면서 "계파가 아닌 유권자에게 직접 심판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2억원 규모의 '이윤성펀드' 공모에 들어갔다. 최소투자액은 1만원이며 원금과 금리(5%)를 더한 상환액은 총선이 끝나고 6월 15일 이전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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