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지난해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 수가 26만2000개로 전년에 비해 11.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조사전문기관인 이미넷이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은 수도권 지역에 54.6%, 지방에 45.4%가 분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9.7%, 서비스업이 70.3%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 실태를 파악해 보니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곳이 64.7%로 많은 1인 기업이 등록 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기업은 ‘과학/기술서비스업’이 44.6%로 가장 많았고, ‘지식기반제조업’이 26.6%로 뒤를 이었다.
자체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41.2%였는데, 미보유 기업들 중 50.2%는 '사무실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창업자금은 평균 2900만원으로 파악됐다. 소규모자본 창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중기청 측 설명이다.
기업당 연간 매출액은 평균 5725만원으로 과학/기술서비스업(7843만원)의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았고, 예술/여가서비스업(2377만원)이 가장 낮았다.
창업동기로는 ‘고소득일 것 같아서’ 23.1%, ‘좋아하는 일 선택 가능’ 22.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38.8%가 '모른다'라 답했고, 62.7%는 '수혜의향이 있다'고 했다.
중기청은 "실태조사 결과 도출된 결과를 정책에 환류시켜 1인 창조기업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입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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