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된 폐식용유는 서울SR 센터로 보내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할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나오는 엄청난 양의 삼겹살 기름이나 가정에서 요리할 때 주방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 등이 별도의 수거체계 없이 대부분 하수구로 무단 방류되거나 폐기물로 배출돼 심각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폐식용유 수거 재활용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수거대상품목은 중·소형 음식점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와 동물성기름 등이다. 단 민간수거업체가 이미 수거하고 있는 경우는 수거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 총 86개 소와 중·소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폐식용유 수거함 설치 신청을 받아 수거함을 배부하고 사업장 규모가 큰 지역 내 학교, 관공서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에 협조를 요청해 수거 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구는 수거함 설치 후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동물성 기름은 주 2회 이상, 공동주택에서 배출되는 식물성 기름은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거할 계획이다.
한편 폐식용유의 안정적인 수거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1월 광진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유혜경)와 서울시 SR센터와 함께 폐식용유의 수거와 운반과 처리에 관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모아진 폐식용유는 광진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유혜경)에서 정기적으로 일괄 수거한 뒤 서울시 SR(Seoul Resource)센터로 보내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김기동 구청장은“폐식용유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며“환경도 살리고 에너지도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폐식용유 수거 재활용 사업에 많은 구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과(☎450-137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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