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강호동의 '평창 땅 통큰기부'
강호동이 가지고 있던 평창 땅 전부를 서울아산병원에 기부했다. 지난해 강호동이 투기 목적으로 샀다고 해 논란이 됐던 땅이다. 강호동 매니저는 28일 "강호동이 최근 자신의 평창 땅 전부를 아산병원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서류상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최근 몇 년간 이 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남몰래 봉사활동을 했던 인연으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호동은 2009년 11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농지 5300㎡를 7억여원에 매입했다. 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이후 추가로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임야 4500㎡를 13억원에 사들였다. 한편 강호동이 기부한 땅이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 일가족이 사들인 땅 옆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부유층 그들만의 세상'에 대한 네티즌의 장탄식도 이어졌다.
◆ 박은정 검사 양심선언에 "멋지다" 찬사 쏟아져
박은정 검사(사진)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양심선언을 했다. 28일 방송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서 나온 얘기다. 사연인 즉슨 이렇다. 2004년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이 일본 자위대 창설기념식에 참석한 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린 네티즌을 고소했다. 이후 나꼼수 진행자 중 한명인 주진우 기자는 김재호 판사가 현직 검사에게 기소 청탁을 했다는 기사를 썼다. 기소는 검사가 "이런 일이 있는데 법적인 처벌 대상 아니냐"라며 법원에 심판을 요청하는 것. 기소독점주의라는 원칙이 있어 검사만이 기소를 할 수 있다. 나꼼수는 당시 검찰이 주진우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 수사하려했지만 박은정 검사의 양심선언으로 수사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나꼼수 진행자들은 "박 검사가 더이상 현업에 종사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며 "그를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백혜련 민주통합당 위원(전 검사)은 트위터를 통해 "박은정 검사는 저와 연수원 동기. 같은 수원지검 초임으로 동고동락한 동료"라며 "용기 있는 고백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특위 차원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박은정 검사 지키겠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트위터 사용자 so7**는 "올바른 양심고백에 절대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네티즌들이) 꼭 친구가 되어 주세요"라며 박 검사를 두둔했다.
◆ '슈퍼 폭행녀' 사건 논란…네티즌 "이번에도 반전 있을라"
슈퍼마켓에 들어와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한 '슈퍼 폭행녀' CCTV 동영상이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중년여성이 여고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도주한 사건이다. 가해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튜브에는 피해자 어머니가 올린 CCTV 동영상이 올라왔다. 어머니는 차사고가 날뻔 한데 분개한 여성 운전자가 슈퍼에 들어간 딸(여고생)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여고생의 진술과 사건 장소 인근 CCTV를 바탕으로 가해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피해자 어머니는 "(딸이) 안경 쓴 얼굴을 너무 많이 맞았다"며 "뺨에 손바닥이 선명하게 날 정도로 수차례 폭행했다"고 분개했다. 온라인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가해자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은 '슈퍼폭행녀' 사건도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채선당 임산부 폭행', '국물녀' 사건 등에서 한쪽 의견만 들어선 곤란하다는 교훈을 배운 탓이다. 트위터 아이디 noh**는 "여고생이 무단횡단하고선 아줌마가 뭐라고 하니까 분명 욕설을 하며 대꾸했을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번에도 반전이 있을까 무섭다 (hhn**)", "잘못을 떠나 폭행은 옳지 않다(ceo**)" 등의 의견을 내놨다.
◆ '버거킹 햄버거'가 실시간 검색어 1위?
트위터와 포털 실시간 검색에서 모 햄버거 체인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한 패스트푸드 업체가 '윤년맞이 특별 이벤트'로 3500원 상당의 햄버거를 1500원에 제공했기 때문. 한 사람당 최대 5개까지만 살 수 있지만 일부 체인점에서는 준비한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 50w**는 "XX햄버거 먹으러 왔는데 수량 끝났다고 안판다고 한다. 오후 10시까지 판매한다고 해놓곤 사기꾼!"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4년에 1번 꼴로 돌아오는 '2월29일'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았다. 1924년, 1972년 2월29일생은 각각 22살과 10살 생일을 맞는다는 농담과 공항에서 자동차를 렌트할 때 생일을 2월29일로 기입하면 컴퓨터 에러가 발생한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이패드3 출시, 카운트다운 8.7.6.5...
애플이 내달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패드3 발표회를 갖는다. 예고 메시지가 의미심장하다. 행사 초청장에는 "당신이 꼭 봐야할, 그리고 만져야 할 무언가가 있다"라고 쓰여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대는 모양이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건 더 촘촘해진 디스플레이 해상도이다. 기존 제품보다 4배 가량 해상도가 개선됐다는 루머가 이미 퍼지고 있다. 애플의 모든 제품에 하나의 상징처럼 자리한 '홈버튼' 제거 여부도 관심사다. 초청장에는 홈버튼이 빠진 아이패드 부분 사진이 소개됐다. 국내 네티즌들은 "드디어 나오는구나(luk**)", "월급쟁이로서 고민이 많이 되네(hth**)"라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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