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정비, 이동정비서비스센터 운영 등 다양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비탄소 교통수단이자 대표적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자전거 이용 편의를 높인다.
종로구 내 자전거 도로는 창경궁로 대학로 율곡로 효자로 자하문로 경복궁 주변 총 6개 노선으로 10.1km이다.
종로구는 먼저 자전거 도로 정비에 나선다.
자전거 도로 위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노점상, 광고물 등으로 인한 도로 점용, 무단적치물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중점 점검하고 곳곳에 파손된 시설물도 보수할 예정이다.
그리고 자전거 보관대도 정비한다.
연 2회, 자전거 보관대 세척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대중교통시설 환승 지점 등 수요가 많은 지점 중심으로 자전거 보관대를 확충하고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한다.
노후 시설의 경우는 디자인심의 인증 제품으로 시설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역이나 주택가 주변 자전거 보관대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자전거도 정비한다.
10일 이상 장기 방치된 자전거에는 자진정비안내문을 10일 동안 부착하게 되며, 이후 수거 · 공고 절차를 거쳐 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동정비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점검과 수리를 해주며 동 주민센터, 대형아파트 단지, 공원 등을 순회정비한다.
특히 이번 이동정비서비스센터에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투입돼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중증 장애인의 재활과 소외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맹·농아학교 재학생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종로구 장애인 자전거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차없는 날과 연계해 ‘차없는 날 자전거타기 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심 속 종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하며,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건강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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