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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의 SPA'···유니클로·자라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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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의 SPA'···유니클로·자라와 뭐가 다를까?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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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5년은 너무 늦어요. 3년내 해외진출이 불가능합니까?" "빠른 진입에 장애물이 뭔가요?" "제가 뭘 해드리면 되죠?"


지난 3년간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매달 2회 이상 SPA팀과 미팅을 가졌다. 잦을 때는 1주일에 한 번, 적어도 2주일에 한 번은 꼭 미팅을 가지고 중간보고를 받았다. 그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자라, 유니클로 보다 뛰어난 품질의 제품으로 최대한 빨리 세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

타 글로벌 SPA 브랜드에 비해 시장진출이 늦었다는 생각에 이서현 부사장은 조바심을 냈다. 빠른 시간 내 글로벌 마켓에서 자라, 유니클로 등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기 위해 단일 브랜드로서는 최대한의 예산과 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 브랜드를 운영할 자회사인 개미플러스유통에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고의 디자이너, 최고의 원단을 사용해 초반부터 '값도 싸고 품질도 좋다'는 입소문을 내겠다는 전략.

최근 3년간 이 부사장의 제1관심사는 바로 제일모직의 글로벌 SPA 브랜드 론칭이었다. '비싸진' 자라, '디자인이 별로인' 유니클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즈음, 이 부사장은 제일모직의 '야심작' 에잇세컨즈(8seconds)를 공개했다.


제일모직은 21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에잇세컨즈(8seconds)'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라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 유니클로와는 비교도 안되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신규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선보였다.


2030 젊은층을 메인 타겟으로, 남성복, 여성복, 데님, 라운지웨어, 액세서리의 총 5개의 라인으로 구성된다. 남성복에서부터 캐주얼까지 모든 패션 아이템을 아우르는 토털 패션 브랜드다.

'이서현의 SPA'···유니클로·자라와 뭐가 다를까?


이서현 부사장의 야심작인 에잇세컨즈는 ▲톡톡튀는 캔디같은 컬러감 ▲한국인의 체형과 감성에 맞는 디자인 ▲자라보다 30% 가량 낮은 가격대 ▲원단과 소재의 고급화 등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권오향 제일모직 상무는 "에잇세컨즈에는 기존 SPA에서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인 한국적인 피팅, 한국적인 섬세함을 담았다"면서 "스트리트 패션의 느낌이 물씬 나는 개성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기존 제일모직의 글로벌 소싱망을 활용해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 위치한 70여개의 협력업체에서 상품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기본 아이템은 선기획을 통해 미리 생산하지만, 스팟으로 발생하는 인기상품의 경우 동대문에서 활동중인 패션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 생산으로 약 1주일만에 신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는 핵심상권인 1호점 가로수길과 2호점 명동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3~5호점은 백화점과 쇼핑몰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론칭 첫해 국내서만 10개 매장과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4000억원, 2020년에는 300개 매장에 1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SP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부터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패션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박철규 제일모직 상무는 "유니클로가 현재 국내서 매장 70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3년내로 100개까지 확장될 것으로 본다"면서 "에잇세컨즈는 5년내 유니클로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잇세컨즈 즉 8초는 인간이 현재라고 생각하는 시간,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8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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