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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산율 전국 최하위 "교육비가 가장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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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의 출산율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로는 '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 여성의 출산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10년 현재 1.0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며 이어 부산이 1.04명으로 저출산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 기혼여성의 희망자녀수는 1.96명으로 실제 출산율과는 큰 차이가 났다.

최근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희망 자녀수와 실제 자녀수의 따른 차별출산 실태'에 따르면 희망자녀수를 충족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가정보다 생활비 항목에서 자녀교육비 지출(70.2%)이 두 배나 높았다. 희망자녀수 미충족 그룹은 생활비에서 교육비가 34.2% 지출됐고, 이어 주거비(23.6%), 보험료(11.6%) 순으로 쓰였다.


더불어 희망자녀수를 충족한 가정은 "남편이 피임을 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은 미충족 가정보다 높았고, 피임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자녀수 미충족 가정은 피임중단 이후 최소 1년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가 30.3%로 충족 가정(19.8%)보다 높게 나타나, 불임이 추가출산의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불임 확률도 미충족 가정이 충족 가정보다 8.1% 높았다.


서울시 여성들이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로는 '자녀교육에 많은 비용이 들어서'(26%), '계획한 만큼 자녀를 다 낳아서'(23.9%), '자녀양육에 많은 비용이 들어서'(12.8%)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과 양육을 위해 필요한 사회여건으로는 '사교육비 경감'이 23%로 가장 많이 요구됐다. 이어 '질 높은 보육육아지원시설 확충'(13.7%), '공교육 강화'(13.6%) 순이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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