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가구 증가,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상승이 소비 패턴 변화 가져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고객들의 소비 패턴도 급변하고 있다. 독신가구가 급증으로 편의점 상품 구매시 고려하는 기준이 바뀌고 가격보다 서비스에 초점을 두겠다는 소비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광훼미리마트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편의점에서 상품 구매 시 고려하는 요인의 중요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조사에서는 접근성, 가격, 편리성, 친절함 순이었으나 접근성, 편리성, 친절함, 가격 순으로 불과 3년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가격보다 접근성과 편리함, 친절함에 대한 니즈가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세부 답변으로'가까워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서' 등 접근성에 관해 답변한 응답자가 31%였다.'택배, 공공요금 수납 등 다양한 서비스', '필요한 만큼만 구매 할 수 있어서'등 편리성에 대해 답변한 응답자가 26%로 나타났으며 '인사를 잘해서', '친절해서' 등 친절함을 손꼽은 응답자는 20%를 차지했다.
'제휴카드 할인 및 포인트 적립 서비스', '1+1 등 증정상품 다양'등 가격적인 혜택을 선택한 응답자는 14%였다.
이처럼 소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통적인 가족이 해체되고 2~3인 이하의 핵가족과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 만혼, 독신주의 등 환경적 요인과 함께, 가족보다도 개인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간편함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소비에서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조금 더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기꺼이 소비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서비스가 친절해서 더 멀리 있는 편의점까지 가서 물건을 구매한 사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친절이 상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