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 개발해 보급한 '보리막걸리'가 보리 함량을 대폭 늘리고 탄산을 가미해 새롭게 출시된다.
14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보리막걸리 기술을 경기도로 부터 전수받은 (주)우리술은 기존의 제조법을 지키면서 보리함량을 20%까지 올리고 탄산을 가미한 보리막걸리 '주시락'(酒時樂)을 2월 중순께부터 국내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한다.
우리술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쌀 막걸리 위주로 판매되는 일본 시장 노크도 추진한다.
보리막걸리는 전국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돼 막걸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꼭 마셔봐야 하는 막걸리로 소개될 정도로 맛과 품질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리막걸리 1병에는 기존 쌀 막걸리보다 약 25% 많은 사과 4배 분량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대장의 움직임을 증가시켜 몸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고 음식의 흡수를 더디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에서 계약재배한 고품질 가공용 쌀 안다벼를 원료로 이용해 품질 경쟁력도 높였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많은 쌀을 소비하는 가공업체를 통해 경기농산물의 소비가 더 늘어나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