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아레스-에브라, 가라 앉지 않은 앙금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수아레스-에브라, 가라 앉지 않은 앙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앙금은 가라앉지 않았다. 인종차별 발언 논란으로 앙숙이 된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치열한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맨유와 리버풀은 1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에서 맞붙었다. 전통의 라이벌 간 맞대결을 앞두고 관심은 에브라와 수아레스의 재회에 쏠렸다.


에브라는 지난 10월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치고 “수아레스가 자신에게 인종 차별적인 말을 최소 10번 이상 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인종차별 발언이 아닌 일반적인 호칭이었다”고 부인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수아레스의 혐의를 인정해 8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지난 7일 토트넘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수아레스는 최근까지도 당시 논란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앙숙은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신경전은 수아레스가 먼저 시작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던 순간 에브라와는 의도적으로 악수를 피했다. 분노한 에브라가 자신을 지나친 수아레스를 잡아채며 화를 냈지만 수아레스는 이를 외면했다.


맨유 홈팬들은 수아레스가 공을 잡을 때 마다 비난과 야유를 퍼부었고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기는 웨인 루니가 두 골을 몰아친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이들의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에브라는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수아레스에게 다가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이에 자극받은 리버풀 선수들이 곧바로 에브라에게 달려들었다. 주심의 만류로 마무리됐지만 자칫 험악한 분위기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은 "수아레스가 에브라와 악수할 것"이라며 화해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감정의 불씨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수치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뛸 자격이 없다"며 "수아레스의 불쾌한 행동이 경기장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자신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