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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성장 더딜지언정 무너지진 않아-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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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붕괴될 수 없는 3가지 이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지만 미국 같이 시장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춘은 7일(현지시간)자 인터넷판에서 ▲높은 저축률 ▲마르지 않는 부동산 수요 ▲정부의 효과적인 시장 통제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수는 있을지언정 시장이 붕괴되는 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저축률이 높은 국가다. 중국의 가계 저축률은 50% 선이다. 중국은 서방 국가들처럼 복지 정책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중국인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에도 빚을 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유다.


JP모건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국 부동산 시장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에서 매매된 주택 규모는 4조4000억위안(약 780조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위안에 불과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인들이 주택 대출금을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집값이 30%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디폴트로 인한 시장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주택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막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제한해 놓은 것도 주택담보대출 활용이 낮은 이유다. 중국에서는 현재 주택을 처음 구입할 경우 거래액의 30%를 초기 계약금으로 현금 지불해야 하고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60% 이상을 내야 한다.


포춘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절대로 붕괴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로 풍부한 주택 수요를 꼽았다.


서방 선진국에는 부동산 외에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많은 편이지만 중국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몇 안 되는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이 강하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의 소득이 증가하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주택 시장에 수요가 넘쳐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터프츠대학 경영연구소의 바스카 차크라보티 이사는 "중국에서는 그동안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가격이 20% 떨어지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재앙이 닥쳤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낮아진 가격은 저소득층으로까지 주택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그 깊이가 깊다"고 표현했다.


포춘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의도대로 경제를 미세조정 하는데 능숙한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냉각은 정부가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고 판단해 시장 규제에 나선 끝에 나타난 의도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포춘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기 전에 정부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은행권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전국적으로 5~1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20%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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