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김포·파주·인천 등 급전세 출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연내 입주물량이 집중된 광교, 김포, 인천, 파주 지역을 중심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이 2기 신도시로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연초 비수기를 맞아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저렴한 전세물건들이 남아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를 앞둔 2기 신도시 아파트 중에서 전세 수요자들이 살펴볼 만한 저렴한 물건이 눈에 띈다. 특히 강남과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젊은층의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 광교래미안(A9)=광교래미안은 총 629가구 128~232㎡의 중대형 면적으로 이뤄졌다. 광교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행정업무지구 및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단지 앞쪽으로 여천, 뒤쪽으로 광교산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전체가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됐고 동에 따라 광교산 조망이 가능하다. 용인 영덕과 서울 양재를 잇는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졌다. 2014년 말 신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된다면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25일부터 입주할 계획이다. 112㎡의 경우 현재 1억8000만~2억2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고 시세 하한가로 나온 저렴한 물건만 거래가 되고 있다.
▲김포 한양수자인1차=한양수자인1차는 총 1473가구, 95~111㎡형으로 구성됐다. 올림픽대로 확장과 김포 한강로의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녹지율 52%로 쾌적성이 우수하고 내부평면은 입주민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알파 공간이 부여됐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은 95㎡와 112㎡로 수요 자체는 많지 않지만 전세가격이 저렴해 봄 이사철이 되기 전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95㎡의 전세가격은 1억3000만~1억5000만원대로 매물도 풍부해 가격 협상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에도 전세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월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 청라상록(A10)=오는 4월15일부터 입주가 예정돼 있는 청라상록은 총 244가구 규모로서 공급면적 153㎡의 단일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다. 중대형 물건이지만 비교적 전세가격이 저렴해 수요자들의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경연중학교와 해량초등학교가 있고 3월에 개교할 예정으로 자녀를 둔 가정에게 추천할만 하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해보다 약 500만원 가량 가격이 내려간 전세물건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잦아졌다. 청라상록은 3.3㎡당 전세가격이 250만~300만원선으로 인근 단지들의 평균 전세가격에 비해 단위당 5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현재 153A㎡형의 전세가격은 1억~1억30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신도시 새아파트 전세로 들어갈때는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함이 발생하지만 주변에 부족한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기존 시가지역이 있다면 이러한 불편을 다소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서울 등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라면 근무지와의 교통 접근성과 단기간 개선 가능성을 따져본 후 전세 계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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