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기차 충전기 사업 로드맵 왜 늦어지나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기 구축 사업과 관련한 로드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로 예정된 전기차 쉐어링 사업 등의 일정도 순차적으로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관련 부서인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간 '엇박자'도 충전기 로드맵이 늦어지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내놓을 예정이었던 '전기차 충전기 구축 로드맵'의 공식 발표가 석달이 넘도록 지연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임원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로드맵 발표 자체가 늦어지면서 사업자 선정 공고 등 모든 일정이 지연됐다"며 "주무부처가 지경부와 환경부로 이분화 한 탓에 양 측의 기싸움이 적지 않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전기차 충전기 구축 로드맵과 관련해 지경부는 민간 부문을, 환경부는 공공 부문을 전담키로 역할을 나눈 상태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초안 만들기 과정에서는 환경부가 전기차 등 그린카 '보급'에 대해선 전권을 가져가겠다고 주장했으나 이 같이 이분화하는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는 설 연휴 2주 전쯤 환경부에 최종 안을 전달했고 아직까지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지경부 관계자는 "로드맵을 완성해 환경부의 최종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환경부 측의 담당 팀장이 바뀌는 바람에 업무 공백이 잠시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0년 9월께 교통환경과 내에 전기차 보급팀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양 측은 로드맵 최종 안에 합의 후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를 한 뒤 이달 중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맵 구축이 지연된 또 다른 원인으로는 지난해 9월15일 발생한 전력 대란이 지목됐다.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에서 담당하던 업무가 전력진흥과로 이관된 것은 지난해 9월 초였으나 갑자기 유례없는 전력난이 발생하면서 행정 절차상 후순위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력난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기 로드맵에 필수로 꼽히는 '전력 수급' 대목에서 면밀한 보완이 필요했던 것이다. 주차장법 등 전기차 충전기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해 관련된 수많은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점도 지연의 한 이유로 거론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