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경인항을 기점으로 처음 국제항로 선박이 취항한다. 한진해운의 경인항- 중국 청도 간 컨테이너 운송선이 대상이다.
국토해양부는 2일 오후4시 한진해운 소속 한서호가 경인항(인천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약 70TEU를 싣고 첫 청도항행 항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한서호는 16년 된 3096톤 선박으로 215TEU까지 적재 가능하다.
경인항은 지난해 10월 개장 후 대한통운 소속 선박의 제주-경인항간 연안항으로 활용돼 왔다. 한서호 취항으로 국제항로 선박도 이용하는 부두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서호는 매주 목요일 주1회 경인항-청도간을 운항한다.
추가 항로도 개설된다. 2월 말에는 대우로지스틱스이 중고자동차 운송을 위해 경인항-블라디보스톡간 항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3월 말이나 4월 초께는 한진해운에서 경인-중국 천진간 컨테이너 운송선을 취항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경인항-청도간 운항이 경인항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항은 아라뱃길을 준공하면서 만들어진 무역항이다.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 두 군데다. 김포와 인천간 물길이 아라뱃길이다. 아라뱃길 입구인 인천에 부두를 지어 만든 곳이 인천터미널이다. 김포터미널은 한강과 연결돼 있다.
아라뱃길은 상습 침수구역인 굴포천의 홍수 방지를 목적으로 2009년 3월 착공,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올 4월이나 5월쯤 개장한다. 아라뱃길을 통해 유람선이나 화물선이 다닐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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