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코스닥시장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문재인 테마주, 세종시 테마주는 장초반 급등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6포인트(0.72%) 내린 513.99에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만 10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65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문재인 테마주, 세종시 테마주 등 정치 테마주가 장초반부터 급등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유성티엔에스(13.13%), 조광페인트(9.4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영보화학, 프럼파스트, 유라테크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세종시 발전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하한가로 마감한 것이 눈에 띈다. 안철수 원장이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자,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SK브로드밴드(-0.15%)가 소폭 하락한 반면 나머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87%), 컴퓨터서비스(-1.19%), 통신장비(-0.29%), 정보기기(-0.73%) 업종 등 IT관련 업종만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52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4개와 더불어 433개 종목은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시세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