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기의 전 사업부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기는 27일 경영설명회 열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LCR(칩부품), ACI(기판), CDS(파워·무선고주파부품), OMS(광·모터) 등 4개 사업부 모두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작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36억원, 영업이익 990억원, 순이익 14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스마트 기기 성장에 따른 관련 부품의 판매 호조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6%,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영업이익 증가와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 이익이 반영돼 전분기보다 123% 늘었다.
LCR사업부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가(MLCC)가 거래선의 연말 재고 조정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해 지난 4분기에 전기대비 7% 감소한 399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론 1조6900억의 매출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ACI사업부는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과 전략거래선의 휴대폰용 기판의 선전으로 지난해 4분기에 45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비 11% 증가한 1조600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CDS사업부는 주력 거래선의 TV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264억원의 분기 매출을 올렸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판가인하 및 시장 성장률 둔화로 전년비 4% 감소한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12% 증가한 3788억원의 매출을 올린 OMS사업부는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이 급성장한 데 힘입어 연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미래 신사업의 경쟁역량 확보 및 성과창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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