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전국 시청률 30% 벽을 깼다.
2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를 품은 달' 8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1.7%, 수도권 기준 35.3%를 기록했다.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종영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이후 처음.
이달 4일 1회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8.0%로 출발한 해를 품은 달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방송 3회만에 전국 시청률 20%, 6회에는 25%를 넘어섰다.
26일 방송에서는 훤(김수현 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액받이 무녀로 입궐한 월(연우·한가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훤의 곁에 머물게 된 월이 잠든 훤의 머리에 손을 대자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났고 이 순간 훤 역시 연우와 꼭 닮은 월의 손을 잡아채며 "네 정체가 무엇이냐?"고 소리쳐 두 사람의 비극적 운명을 예고했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지난 7회부터 주요 배역이 아역에서 김수현, 한가인 등 성인 연기자로 교체되면서 어색한 표정과 대사 등이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한층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해를 품은 달과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은 시청률 8.5%,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는 6.4%로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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