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일본 주식시장은 엔화 약세와 애플의 깜짝실적 소식 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8883.69, 토픽스지수는 1.3% 오른 767.40에 마감했다.
일본이 31년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봤다는 소식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엔고에 시달렸던 일본 수출 기업들로서는 엔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다. 엔화는 3거래일 약세를 보이며 1달러당 77.9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약세 소식에 수출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소니(4.76%), 캐논(2.93%) 등이 올랐다.
자동차 관련 주식들은 엔화 약세와 더불어 도요타 자동차가 신일본제철과 철강 공급가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혼다(3.82%), 도요다(2.4%), 닛산(2.5%), 스즈키자동차(3.98%) 각각 올랐다.
애플의 깜짝 실적에 부품 공급업체인 무라타공업(3.01%), 도시바(1.78%) 상승했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매니저는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점차 세계 경제과 유럽 부채 문제 등에 긍정적인 부분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