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항구내 창고 옥상에 2.9MW급 설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p-Top)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 진다.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는 24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우선 92억3000만원을 들여 인천항 내항 1, 2, 3부두 임항 창고 옥상 14개소에 약 2.9MW급의 지붕형 고정식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12년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는 민간업자와 공동 투자 또는 창고 지붕을 임대해 발전 장비를 설치하는 방식, 또는 임대·발전 장비 설치 비용을 공사가 전액 투자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비산먼지의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도입과 에너지절감 위한 고효율 LED 조명 확대 설치도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 인천 내항에 친환경 호퍼 전력 공급 설비 3개소를 설치했으며 올해 2개소(2부두 3부두)를 추가 설치한다. 총사업비 4억2000만원으로 기존 호퍼시설 대비 비산먼지를 약80% 저감할 수 있다.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고효율 LED 조명도 계속 확대 설치한다. 총사업비 2억원으로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내항창고에 약10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춘선 공사 사장은 "발전용량이 2.9㎿로 지붕형 태양광발전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상반기 중에 수익성, 투자안정성 등을 고려한 추진방안을 결정하겠다"며 "태양광 발전사업의 조속한 안정화를 이루고 인천항 전반으로 확장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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