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리온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록히드 마틴사의 F-35B 전투기에 대해 부과했던 '유예기간'을 풀어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파네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패턱센트강 해군항공기지를 방문해 F-35B의 성능개량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35B모델은 지난해 1월 로버트 게이츠 당시 국방장관은 이 모델에 기술적 결함을 들어 2년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이 기간내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프로그램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던 기종이다. 파테나 장관이 이번에 F-35B모델의 성능 개량을 인정해줌에 따라 F-35B는 프로그램 중단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게 됐다.
F-35는 각각 F-35A(공군형), F-35B(해병대형), F-35C(해군형)로 나뉜다. 이중 F-35B모델 F-35 전투기중 가장 복잡한 기종으로 3820억달러에 달하는 F-35 전투기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모델로 평가받아왔다. F-35B 모델의 주된 특징은 단거리이륙과 수직착륙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미 국방부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해병대가 지난해 10월 F-35B 시험기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11월 30일에는 당초 예정되었던 시험비행 횟수 40회를 초과했었다고 밝혀 본격 생산 전망을 높였었다. 하지만 마이클 길모어 미 국방부 시험 평가 담당관은 "앞으로도 엄청난 횟수의 시험비행과 기술개발이 여전이 남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미 해병대는 F-35B 모델 약 340대를 구매해 전천후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역시 해당 모델 60대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네타 장관이 F-35B에 붙어 있었던 유보 딱지를 떼 줄 것이라는 소식에 록히드마틴 주가는 전일보다 1.74% 올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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