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정부가 설 연휴 기간 중 항공기 안전운항 관리를 강화한다. 이 기간 동안엔 평소보다 약 23% 늘어난 5만8000여명이 국내선을 이용할 예정이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총 104편이 증가된다.
국토해양부는 설날 연휴 기간 동안 항공교통 이용객이 증가하고 항공기 운항편수도 증편됨에 따라 항공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9일부터 특별수송 기간(20~25일)이 끝난 다음날 이후인 26일까지 8일간 실시된다. 국토부 소속 전문 안전감독관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이 최일선 현장인 공항에 상주하면서 조정·정비·객실안전·운항관리 등 모든 항공운송분야의 안전운항실태를 밀착 감독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비행편수 증편 등에 따른 무리한 운항여부 ▲운항규정, 정비규정 등 안전규정 준수 실태 ▲조정사 등 승무원 피로관리를 위한 법정 근무·휴식시간 준수실태 ▲비행계획의 절절성 등 운항준비 실태 및 비상절차숙지 여부 ▲근무기강 해이, 안전불감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요인 등 현장에서 즉시 조치해 안전운항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설 등에 대비해 기상악화 단계별로 즉시 대응 가능한 '설해대비 항공대책반'을 전국 공항에 설치·운영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교통량 증가에 따른 잠재적 사고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하고, 업무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함으로써 항공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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