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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정은 생일, 승계 후 첫 잔치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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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8일 생일을 맞는다. 지도자 승계 후 처음 맞는 생일이라 어떻게 치러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민족 명절'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을 전후로 해서는 업적 토론회, 충성맹세 모임, 체육경기, 우상화 영화 상영, 중앙보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지난해 발행된 올해 북한의 달력에는 1월 8일이 일요일이어서 붉은 색으로 표기돼 있을 뿐 특별한 표시가 돼 있지 않다.

일단 주민들 사이에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고 또 김 위원장이 사망한 뒤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이 김정은 생일을 떠들썩하게 치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김정은 생일과 관련한 특별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김 위원장의 애도기간이 끝나자마자 새해 벽두부터 '김정은 띄우기'에 발 빠르게 나선 점을 감안하면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2010년의 경우 김정은 생일에 노래모임이나 체육행사 등 우상화 작업이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 또 김 부위원장이 당 대표자회에서 공식 데뷔한 뒤 처음 맞는 지난해 생일에는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무력부 등의 권력기관이 축하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가명절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우상화 행사를 통해 새 지도자를 부각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지난다 말 산하 지방본부나 관련 단체 책임자들에게 김정은 생일에 축전을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이번 김 부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그의 정확한 나이를 공개할 지도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1984년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983년 태생설'도 있고, 북한 당국이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출생연도와 끝자리 숫자를 맞추려고 1982년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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