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판매대금 약 500억 원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이달 20일로 예정된 12월 판매대금 지급일을 앞당겨 설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1700여 협력업체에 약 500억 원을 조기지급하기로 한 것. 지급은 10일~11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매월 직접 협력사를 순회하며 소속 직원들을 독려하는 등 진정한 동반자로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는 신 헌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대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판매대금 조기지급이 협력사 직원들이 풍성하고 즐거운 설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해 10월,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 선언식을 갖고, '온라인 입점상담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입점 기회 부여, '공개품평회'를 통한 공정한 상품 평가, 배타적 거래강요 금지, 협력사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공생발전 선언문을 발표하며, 공생발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중소기업 박람회와 같은 공개품평회를 개최해 우수 중소기업의 창구 역할을 자청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확장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 금전적인 지원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실시한 협력사 직접 자금지원을 통해 4년간 약 96억 원의 자금을 협력사에 지원했고, 여기에 더해 지난 11월부터 협력사 대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상생협력대출도 운영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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