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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3대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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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3대과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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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상을 치르고 난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승계기간이 짧고 국정운영의 경험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은 김정은 체제의 최대 아킬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체제안정이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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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는 ▲경제난 해결 ▲김정일세대의 노장을 이끌 리더십 ▲김정일과 차별된 지도자이미지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

김정일 시대가 인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으로 기억되고 있다.


북한에 지원했던 쌀지원이 내년에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늘어나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북한이 강성대국을 앞두고 올해 대규모 쌀확보에 나서 해외 민간단체들의 지원도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WFP와 FAO가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굶주릴 위기에 처한 북한 주민이 내년에는 3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산하 인도주의조정국(OCHA)은 지난 8월 북한에서 홍수를 비롯한 자연재해 등으로 식량난이 심화돼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610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사태이후 우리정부의 식량지원이 줄어들자 해외 대북지원단체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내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두고 식량지원의 마지막 발길을 해외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현재 천안함과 연평도사태에 대한 북한당국의 사과를 요구하며 1년 넘도록 식량지원을 재개하지 않고 있고 민간차원의 쌀지원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남측이 북한에 쌀을 지원한 것은 지난해 10월 수해지원용으로 5000t을 보낸 것이마지막이다.


다음과제는 김정일세대의 노장들을 어떻게 달래며 충성심을 유발할 것이냐다. 일단은 중국정부가 김저은 체제를 인정한 만큼 당장은 그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쉽게 표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로 북한에서 유일하게 인민군원수 칭호를 가진 이을설을 비롯한 북한 주요지도자들의 충성맹세가 나온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난관은 적지 않다. 김정은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충성도에 균일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이에 김정은이 믿을 수 있는 것은 후견인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 등 이른바 '로열패밀리'다.


장성택은 김정은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최적의 카드다. 그는 당 행정부장으로서 공안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를 지도할 권한이 있고, 국정운영 경험과 외교 경력이 풍부하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김 씨 일가의 중심에 서게 된 김경희는 일각에서 '장성택은 김경희의 대리인일 뿐'이라는 평가도 있을 만큼 무게감이 있다.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군에서는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당에서는 최룡해 당 비서 겸 중앙군사위원이, 내각에서는 강석주 부총리 등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김정일과 다른 이미지를 통해 주민들을 다독거려야 한다. 특히 김정은체제가 유훈통치가 끝난 뒤 권력엘리트와 주민에게 새 지도자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큰 고비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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