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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호텔·외식업계, '대목 앞두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 크리스마스 시즌 묻히지 않을까 걱정
- 연말 회식 모임 예약 취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9일 예상치 못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보도 이후 호텔·외식업계는 행여 크리스마스 시즌에 타격이 있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이브가 토요일 주말과 겹쳐 그야말로 '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송년 모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업계의 경우 아직까지 객실 취소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없지만 국내 정세를 불안해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호텔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의 관계자는 "객실팀은 아직 영향이 없지만 세일즈 쪽에서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데 이 분들은 안전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며 "한국을 위험지역으로 판단하기 시작하면 국내 여행을 기피하는 고객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점심께 들려온 갑작스러운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뚜레쥬르는 이날 중구 CJ제일제당센터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캐릭터 제품 사진 촬영을 마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개시하려던 참이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김 국방위 원장 소식으로 준비한 행사 소식이 묻힐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연말 회식을 앞두고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고객들은 저녁 일정을 취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천재지변보다 더한 일이 벌어졌다"며 "오늘 저녁에 있던 모임 일정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K뷔페 사장은 "김정일 사망 소식 이후 이번 주에 예약돼있던 저녁 송년 모임 두 건이 취소됐다"며 "아무래도 시내 중심부에 있는 음식점들은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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