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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3대 신평사 이구동성 "韓 신용등급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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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대 국제신용평가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19일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19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신평사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김 위원장 사망 직후 3대 신평사 중 가장 먼저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치의 앤드류 콜쿠호운 애널리스트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망은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도 이어 "이번 사건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 신용등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했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한국의 경제상황이나 정부의 재정적 펀더멘탈에 기반한 (등급)평가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권의 붕괴나 전쟁 발발이 중대한 리스크 요소이지만 불확실성 속에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이번 사건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이 바뀔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순조로운 권력승계가 동반될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다.


S&P는 "북한의 권력 승계가 원활하지 못해 안보 문제나 북한 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경우에는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 무디스, S&P는 각각 한국의 신용등급을 'A+' 'A1', 'A'로 제시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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