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18일 오후 10시까지 공식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일본 NHK방송이 전했다.
NHK방송은 워싱턴은 일요일 오후 10시를 지나 국무부와 국방부도 당분간 큰 움직임은 없다면서 다만 미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면, 북조선이 크게 동요하는 것을 상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NHK는 이어 "권력 장악을 둘러싼 북한 군부의 쿠데타와 북한 난민이 한국과 중국으로 유입하는 혼란상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과 한국 등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재작년 중단한 북조선에 식량 지원 재개를 둘러싸고 북조선의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특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주 북조선 외무성 국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정부는 3 년간 열리지 않던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6 자회 담의 재개를 위해 일본과 한국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과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을 요구해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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