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첨단융·복합연구개발(R&D)허브로 조성되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의 유치기업으로 LG그룹과 코오롱그룹이 가시화됐다.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선도기업 토지공급 우선분양에 12개 계열사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의 '글로벌LG사이언스파크'와 5개 계열사로 구성된 코오롱컨소시엄의 '코오롱미래기술원'이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LG컨소시엄은 마곡산업단지 내 총 49개 필지 23만192㎡의 용지를 신청, 12개 계열사의 R&D연구소가 모여 대규모 연구개발 캠퍼스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4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코오롱컨소시엄은 2개 필지 1만1729㎡의 면적을 신청,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처리’, ‘차세대 에너지’ 등 미래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연구동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에서 양 컨소시엄의 부지면적 합계는 총 24만1921㎡로 이번 공급면적(23만1276㎡)를 초과,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청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을 청취한 뒤 향후 심사 및 선정일정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재정이 건전하고 기술·경제 파급력이 높은 선도기업을 선정해서 마곡산업단지의 조기활성화를 유도하고 세계적인 첨단산업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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